영덕군장애인협회

4대악 보험으로 불리는 현대해상 행복지킴이 보험이 출시된 지 80일이 넘었지만, 가입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부위원회 소속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현대해상 행복지킴이 보험 심사 경과’에 따르면 7월 1일 출시 이후 80일이 넘도록 가입자가 1명도 없었다.

현대해상 행복지킴이보험은 성폭력, 학교폭력 등 정부에서 발표한 4대악 피해와 관련한 손해를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4대악척결범국민운동본부가 요청하고, 현대해상이 업무협약을 맺어 출시됐으며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단체보험 형식으로 만든 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입자를 비롯한 가입희망계약자 조차 1건도 없는 상황으로 정부의 정책 홍보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미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정책 홍보용 전시상품으로 나왔던 자전거보험, 녹색자동차보험도 유명무실해진 바 있다”면서 “금융감독원은 정부정책홍보용 보험 출시를 중단하고 본연의 책무인 금융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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